소리꾼 겸 연출가인 지기학(57) 씨가 국립국악원 국악연주단 내 민속악단 예술감독에 임명됐다.

지 예술감독은 1997년 국립민속국악원에 들어와 2019년 예술감독을 끝으로 자리를 물러날 때까지 국악원의 여러 작품을 만들었다.

국립국악원의 작은창극 시리즈 공연 6편 중 ‘토끼타령’, ‘심청아’, ‘화용도타령-타고 남은 적벽’, ‘꿈인 듯 취한 듯’ 등 4편의 연출을 맡았고 ‘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와 ‘신판놀음’ 등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국가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다. 서원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했으며 극단 미추, 서울창무극단 등에서의 연극경험을 바탕으로 창극대본을 직접 쓰고 연출했다. 국립민속국악원에서 20여 년간 단원으로 재직하며 악장,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제1회 창작국악극대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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