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혼불, 시처럼 읊다’ 참가자를 모집한다.

열권 분량인 소설 <혼불> 완독을 돕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시간 각 권의 특징을 주제로 강연을 듣고 참가자들이 작품을 낭독하며 감상을 나눈다.

올해는 3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13번에 걸쳐 최명희문학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강연과 함께 <혼불>의 배경지이자 작가가 나고 자란 전주한옥마을 일대를 돌아보는 문학기행과 ‘생각수첩’ 만들기, 1년 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 가투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한다.

또한, 생동감 넘치는 전라도 사투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연극배우를 초청해 흥 나는 특강 ‘느그 동네는 그 말을 그렇게 허냐?’도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이 프로그램으로 <혼불> 완독에 성공한 사람만 330여 명.

강사 이진숙(수필가) 씨는 “<혼불>에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가 아름다운 우리말로 가득 새겨있다.”라며 “코로나19로 지치고 허전한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시간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신청은 3월 2일 오후 4시까지이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문의 063-284-0570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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