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 공급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최소 잔여형 주사기(Low Dead Space·LDS)'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군산 풍림파마텍이 주목받고 있다.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위치한 ㈜풍림파마텍은 의료기기 수입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다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으로 의료기기 국산화를 이뤄왔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간 생산하지 않았던 LDS 백신주사기에 과감히 도전해 성공한 중소기업이다.

풍림파마텍이 만든 LDS 백신주사기는 약물을 투여할 때 주사기에 남아 버려지는 백신의 잔량을 최소화하는 게 특징이다.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돼 코로나19 백신을 20% 가량 추가 증산하는 효과가 있다.

풍림 LDS 백신주사기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할 경우 1병당 6회분까지 사용 가능하다. 일반 주사기는 5회분만 가능하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코로나19 백신 제약회사들이 요구하는 최소주사잔량 성능과 주사 과정에서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보호가드 기능을 모두 충족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고품질을 목표로 개발해 미국 유수의 백신 제약회사가 시제품만 보고도 구매협상을 진행했으며, 세계 20여 개국에서 제품 구매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1월 중순부터 관련 절차를 진행해 미국 FDA 의료기기 승인을 지난 17일 빠르게 받은 만큼 가시적인 수출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월부터 월 1000만 개 생산체계를 갖추었고 신규공장을 곧 준공해 3월부터는 최대 월 2000만 개를 양산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1억8000만개, 8000만개 주문이 들어와 있다.

풍림파마텍은 멸균주사침, 각종 특수 주사기, 바이알(주사용 무균 유리용기) 등 제약회사와 병원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 물품 공급 전문기업으로 1999년 7월 설립됐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