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18일 ‘지역이 예술이다’라는 기획사업 슬로건을 발표하고 개관 20주년을 맞는 2021시즌 사업계획을 밝혔다.

전당은 지난 1월 개관 20주년 기념 ‘2021신년음악회’를 전주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준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하였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도 전라북도립국악원과 공동기획 중으로 한 해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북예술에 비중을 둘 계획이다.

20주년이 되는 9월에는 지난해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던 ‘소리킥2’ 앵콜 공연을 비롯, 실내·야외 공연장, 전시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1주일간 공연전시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문예회관 특별기획프로그램’, ‘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배급 프로그램’ 등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지원사업 공모를 신청중이며, 프로듀싱 씨어터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전북의 예술인 및 문예회관들과 함께 새로운 공연도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년 동안 전당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20주년 특별展’도 계획하고 있다.

예술성이 높은 작품을 초청하는 ‘거장전’은 연말에 집중된다. ‘국립발레단-호두까기인형’이 예정되어 있으며, 국내?외 대형 클래식 공연을 유치해 수준 높은 예술세계를 선보인다.

대중성과 인지도를 중심으로 한 ‘스테이지 원더’는 세계 4대 뮤지컬 ‘캣츠’를 시작으로 ‘이문세 콘서트’ 등 다양한 관객층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다.

아이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가족뮤지컬은 6월과 12월에, 9년간 지속하며 마니아층을 확보한 「아트스테이지소리」는 플러스 버전으로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On-tact 프로그램도 계속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파이팅 콘서트’는 많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공모를 통해 전북 뮤지션을 모집할 계획이다.

올해는 또 ‘지역 예술’에 가치를 둔 ‘소리 연리지’ 섹션을 확대해 시?군 문예회관과 업무협약, 시리즈를 통한 신진 예술가 발굴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지역 예술인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지난해 도내 각 예술대학 음악학과와 손잡고 마련한 ‘스타 시리즈’도 올해에 전북의 예술가들을 더욱 선보이고 조명하는 기회가 되도록 계획 중이다. 

지역 뮤지션을 발굴해 인큐베이팅 하는 ‘프로젝트 슈퍼히어로 시즌3’는 그동안 전시장 옥상과 명인홀에서 하던 공연을 연지홀로 이동하여 진행한다. 

겨울에는 ‘자연스럽개전’, 여름에는 방학 시즌에 어린들이 관람과 예술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여름방학 특별전’, 가을에는 개관20주년을 기념하는 ‘20주년 특별전’이 차례대로 마련된다.   

예술교육은 계층별 맞춤형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발레로 쓰는 자서전’, ‘아트숲 탐험대’, ‘예술놀이터 SORI’, ‘기술입은 문화예술교육’, ‘뮤지컬 갤러리’, ‘상상극장 SORI 4.0’, ‘국립발레단 꿈나무 교실’ 등이 사업 시작에 앞서 참여자들을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서현석 대표는 “2001년 개관 이래 20년 동안 끊임없이 우리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예향 전북의 자랑임은 물론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하는 한국 콘텐츠의 산실이 되도록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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