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은 지난해 전북형 수출 바우처 지원 사업을 통해 24개사가 4,028만 불(약 483억 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북형 수출 바우처 지원 사업'은 도내 제조·유통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2,500만 원 한도로 수출기반 조성, 수출 마케팅 등 수요자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경진원은 기존 직접마케팅으로 진행됐던 전북형 수출 바우처 지원 사업의 지원 범위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반조성 한도 폐지, 당해연도 수행분 소급적용 범위 확대, 수입선 다변화 지원 등 기반조성 부분으로 제한 내용을 완화했다. 사업참여 기업이 시대변화에 적응하고 코로나19 상황 해제 시 곧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발 빠르게 변경한 것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전북형 수출 바우처 지원사업에 참여한 24개사가 첫 수출에 성공하는 등 4,028만 불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수출주도기업으로 지원사업에 참여한 ㈜클라쎄인터내셔널(대표 김병원)은 "해외 바이어 전용 영문홈페이지 제작을 통해 단순 방문자와 주거래 바이어 페이지를 구분하고, 발주신청·상품구매를 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새롭게 구축했다. 비대면마케팅으로 회사와 제품 홍보를 진행해 전년 대비 2배의 매출 증대(140억 원) 효과를 누렸다"며 "앞으로도 신제품 업데이트를 통해 바이어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북형 수출 바우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수출초보기업은 필수로 기업진단분석 및 컨설팅을 이행해야 한다. 경험 부족에 따른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담당자와 관세사가 팀을 이뤄 해당 기업에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진행한다.
수출초보기업으로 지원 사업에 참여한 착한음식(대표 김수석)은 사업성과가 확대돼 첫 수출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착한음식 측은 "미국 수출에 적합한 상자 디자인과 박람회나 전시회에 사용할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다"며 "지난해 12월 미국 바이어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4만 불(약 4,800만 원)의 첫 수출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24만 불(약 2억8,000만 원)의 수출을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경진원 조지훈 원장은 "코로나로 인한 수출기업의 어려움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경진원은 판로가 막힌 도내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1년도 전북형 수출 바우처 지원사업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완화한 부분을 대부분 유지하고, 지원기업 수를 28개사로 늘려 확대 운영한다. 접수는 오는 25일까지이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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