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지역 종합건설업계의 실적은 상승했다. 반면, 전문건설업계의 실적은 하락하며 희비가 교차했다.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윤방섭)는 종합건설 회원사 481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도 건설공사 실적을 신고를 받은 결과, 474개사가 신고해 총 실적금액은 전년대비 7.7%(2,491억 원)증가한 3조4,67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2020년 실적신고 금액이 상승한 요인은 공공공사 물량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주택 및 민간건설 등의 전략적 투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신고업체수가 474개사로 전년대비 17개사 증가한 것도 한 원인으로 파악됐다.
종합건설업의 손익분기점(토건업체 기준)인 50억 원 미만의 업체비율은 전년 65.9%에서 62.7%로 감소했고, 미실적사와 미신고사가 13개업체로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계성건설은 공공주택(이지움 브랜드) 건설 등 민간건설 수주에 힘입어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주)제일건설이 꾸준한 아파트 건설 실적으로 2위, 타 지역 민간공사 수주로 ㈜신일 3위, ㈜신성건설 4위, ㈜대창건설이 5위를 기록했다. 
건설협회 윤방섭 전북도회회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으며 공공공사에 지역업체 참여 물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타 지역의 민간 건설시장의 진출 등의 자구책 마련 결과로 실적이 7.7% 증가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건설업 생산체계 개편에 따라 과도기적인 입찰 환경이 펼쳐져 녹녹치 않은 한해가 될 것이다. 이에 발주관서의 다각적이고 합리적인 지역 건설사 육성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김태경)는 도내 2,655개 전문건설업체가 접수해 기성실적신고 총액이 2조4,410억 원으로 접수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금액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건설경기의 극심한 침체, 도내 실적 상위업체들의 타 지역에서의 수주 실적 감소, 도내 업체의 수주를 위한 타 지역으로의 전출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도급 형태별로는 원도급 공사가 9,383억 원으로 전체 신고액의 38%를, 하도급공사는 1조5,025억 원으로 전체 신고액의 62%를 차지했다.
지난해 609억 원을 신고한 (유)청강건설이 1위를 차지했고, 초석건설산업(주)이 450억 원으로 2위, 반석중공업(주) 3위(395억 원), (유)원진알미늄 4위(298억 원), (주)준건설이 5위(280억 원)를 차지했다.
전건협 김태경 전북도회장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전문건설업체들의 실적이 전년 수준이거나 감소했다"며 "올해는 정부의 사회 SOC예산 확대 및 민간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예산조기집행으로 건설경기에 활기를 되찾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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