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지역 대학들의 새학기 학사운영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적용한 수업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북대학교는 학생들에게 수업 선택권을 보장하고, 교원들에게는 질 높은 강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 단계별 수업기준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와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까지는 대면수업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비대면을 결합한 ‘혼합수업’을 병행하도록 결정했다.

예를 들면 수강인원이 강의실 수용인원의 50% 이내인 경우 대면수업을, 50% 초과인 경우엔 비대면수업으로 시행한다.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은 방역 지침 준수를 전제로 대면으로 이뤄진다. 이 모두는 교과 특성이나 교원·학생 간 소통에 따라 혼합수업도 가능하다.

또한 2단계와 2.5단계에서는 비대면수업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교과 특성 및 강의실 상황 등을 반영해 혼합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실험·실습·실기 과목은 본부 승인 후 학장 책임 하에 제한적으로 대면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전북대는 단계별 수업 방식에 따른 강의 질 제고를 위해 본부와 단대 소속 교원, 조교, 총학생회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TFT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같은 날 우석대학교도 다음달 2일부터 4월 18일까지 7주일간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방식의 학사 운영기준을 세웠다.

이론수업은 비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강의실 밀집도 2/3 이하는 대면이 가능하다. 실험·실습·실기수업과 혼합수업은 강의실 밀집도 2/3 이하를 준수한 가운데 대면 수업이 이뤄진다.

이후 4월 19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을 고려해 수업방식을 조정하기로 했다.

1.5단계 이하에서 실험·실습·실기수업과 혼합수업, 이론수업 35명 이하와 2단계 실험·실습·실기수업·혼합수업 30명 이하, 이론수업 20명 이하는 대면으로, 2.5단계 이상은 전체 수업에 대해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전북대 양규혁 교무처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과 교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단계별 수업 방안을 마련했다”며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TFT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안과 방법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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