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지역을 이끌어 가고자 추진하는 청년 농업인 육성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해 말부터 1월 27일까지 농림사업정보시스템(Agrix)을 통해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33명 모집에 76명이 접수해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7대 1보다 크게 증가한 올해 경쟁률은 서울을 비롯 인천 등 타 지역에서 익산으로 영농을 위해 신청한 청년 후계농이 11명이나 되면서 인구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신청한 청년 후계농은 서면평가와 전북도 면접 평가를 거쳐 다음달 26일 선정된 최종 선정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은 2018년 시작한 이후로 지난해까지 총 94명이 선발됐으며 청년후계농은 연차별 월 80~100만원씩 최대 3년간 정착금이 지급되며 최대 3억원의 한도로 융자를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익산시 청년농업인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청년 농업인 육성 기틀을 마련하고 고령화되는 농촌의 현실을 반영해 지원 연령을 만 49세까지 확대했다.

올해는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약 4억원을 투입해 선진 영농기술 도입, 드론 지원, 생생동아리 지원, 신기술 접목 차세대 영농인 육성 사업, 융복합 자립기반 조성 시범사업 등 5개 사업을 추진하며 총 23곳을 지원한다.

농촌지원과 이정화 과장은 “청년들이 지역 농촌으로 돌아와서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청년들이 농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