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내 40년 이상 노후한 학교 건물이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과 연계한 첨단 교육시설로 거듭난다.

도교육청은 17일 교육부 정책에 따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는 단순히 노후건물을 새로 짓거나 고쳐 짓는 차원이 아닌 고교학점제, 미래형 교과서 등 교육정책과 잇닿은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5년도까지 전국적으로 18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도내 지역의 경우 6771억원이 편성됐다. 재원은 국비 30%(2031억원), 지방비 70%(4740억원)로 충당한다.

현재 40년이 넘은 노후시설 대상은 초 261곳(588동), 중 98곳(241), 고 72곳(194) 등 총 431곳(1023동)이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교육을 계기로 전통적 기존 교실 중심의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교직원 등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유연한 공간혁신, 건물 에너지 절약과 학생건강을 고려한 제로에너지 그린학교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무선인터넷과 디지털기기가 구비된 첨단 ICT 기반 스마트교실,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생활 SOC 학교시설 복합화 등 교육부에서 제시한 핵심요소를 반영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학교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이 사업기획부터 참여해 함께 만들어 가는 사용자 참여 원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테면 농산어촌 등 교육·문화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역에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자원을 공유하는 학교 복합화 모델을, 기후환경 등에 관심이 많은 학교의 경우 에너지 자급자족과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그린학교 모델을 조성하는 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을 위한 TF를 확대하고, 오는 3월부터 대상학교 선정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노후한 학교 건물을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과 교수학습 혁신을 위한 종합적 인프라가 반영된 미래학교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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