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25년부터 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대학교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17일 발표했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학교에서 짜주는 시간표 대신 개별 시간표대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일반계고에서도 특목고 수준의 심화·전문 과목, 직업 계열 과목 등을 수강할 수 있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전북교육청에서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부터 지역 내 일반고 12개교와 특성화고 14개교가 선도학교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18개교를 신규 지정해 총 30개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2024년까지 연차별 지정으로 모든 일반고에 대한 고교학점제 체제를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소속 학교에서 개설되지 않은 과목은 다른 학교와의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수강할 수 있다. 교사 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가 직접 학생들을 가르칠 수도 있게 된다.

학생들은 고등학교 기간에 192학점을 수강해야 졸업할 수 있다. 1학점은 50분이 기준이며 한 학기에 16회를 이수하는 수업량으로 정해졌다. 단위 과목은 최소 1학점에서 최대 5학점으로 개설할 수 있고, 대학처럼 방학 중 계절수업도 개설된다.

교육부는 3년간 고르게 학점을 들어야 한다는 원칙하에 학기당 최소 수강학점을 28학점으로 규정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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