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치러진 전주상공회의소 24대 회장 선거에서 윤방섭 후보가 극적으로 당선됐다.
윤 당선자는 선거 기간 회원사간 갈등을 봉합하고,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을 듣고 있다.
이에 윤 당선자는 "4차 산업시대를 맞아 다양한 업종간에 소통과 융합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인 만큼, 우리 지역의 제조‧유통‧건설‧서비스 산업 모두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급변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아울러 철저한 조직 개혁을 통해 전주상공회의소의 100년 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당선자는 "40여년 넘게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어려움과 실패, 좌절을 겪어 봤고, 개인의 능력을 벗어나 상공인의 성공을 제약하는 불합리한 제도 등도 겪어봤으며, 전북지역 상공인으로서 차별과 멸시도 많이 받았다"며 "저는 그동안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어깨를 짓눌러 온 불공정한 정부의 대기업 위주의 정책과 차별을 받고 있는 지역 상공인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회장 선거에 나섰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제 선대 윤규영 회장님께서 전북서남상공회의소 11, 12, 13대 회장을 역임하셨고, 저 또한 이후 전북서남상공회의소를 출입하면서 다양한 업종의 상공인들과의 소통으로 상공인의 어려움과 상공회의소의 역할 및 중요성 등을 깨우쳤다"며 "지난 40년간 쌓은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균형 발전과 상공인에게 새로운 희망을 담을 수 있도록 중심적인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윤 당선자는 5대 공약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먼저 ▲회원에게 특화된 서비스 확대를 약속했다. 전주상의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조사·통계 및 각종 정보 수집 개발·보급을 추진하고, 특히 국제특송, 통번역, 비지니스 의전, 글로벌 사업지원, 기업복지, 홍보대행 등 유용한 서비스가 실질적으로 회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회원을 위한 다각적인 인프라 구축도 약속했다. 각 산업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경제포럼과 혁신위원회를 운영하고, 상공인 누구나 자유롭고 편리하게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법률, 세무, 노무관리 정보 제공 확대, 원로회원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정기적 화합과 소통이 내용이다.
▲젊고 유능한 기업인의 의원 영입도 있다. 글로벌 시대에 맞게 젊은 신진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동반성장에 기여함과 동시에 선후배 상공인의 상호 공동이익 증진을 도모해 대한민국 대표적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인 우대제도 도입을 약속했다. 일부 기업이 지역경제 발에 핵심적으로 기여하고 있지만, 현 제도에서는 참여가 극히 저조한 실정이며, 이에 전주상공회의소 발전에 공헌하면서 위상을 빛나게 하는 기업에게는 의원 선거 없이 당연의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신설하겠다는 것.
마지막은 ▲당연·임의·특별회원간 차별 없는 의원제도 운영이다. 현재까지 소상공인은 임의회원 의원자격이 없었는데, 전주상의가 대부분 소상공인이 가입돼 있는 현실에서 소상공인의 참여가 원천적으로 봉쇄돼 다양한 소상공인의 목소리가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을 지적하고, 앞으로 임의 회원과 여성기업인을 일정 부분 의무적으로 의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추후 회원 확보가 더욱 원활해지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윤방섭 당선자는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팀을 즉시 신설하고, 욕심과 가식 없이 낮은 자세로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면서 "오로지 상공인을 위한 대변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상공인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상공인 삶의 질을 높이는데 공헌하는 양심적인 상공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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