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이자와 노바백스 백신 2300만명분을 추가로 계약해 총 79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상반기 백신 수급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당초 하반기 1천만명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화이자 백신 중 일정 물량을 앞당기고 상반기 추가로 도입 가능한 물량을 협의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우선 화이자 백신 50만 명분을 3월 말에 앞당겨 공급받고, 추가로 3분기에 300만 명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화이자 백신은 2분기에 총 700만회분(359만명분)의 접종이 가능하게 된다.

또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도 추가 확보했다. 예방효과가 충분히 확인된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 조기 도입되면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계획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코로나 방역상황과 관련해서는 “2주간 사회적 실천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확신한 안정세를 달성해야만 3월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개편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율에만 방점을 두지 말고 책임에도 무게를 둬 경각심을 갖고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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