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는 개학연기 없이 오는 3월에 시작하기로 한 교육부의 등교수업 방침에 따라 전북도교육청은 학교방역 활동을 보다 강화한다.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게 될 시,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생은 거리두기 2단계까지 학교 밀집도 원칙 적용에서 제외돼 매일 학교에 간다. 또 고교 3학년생은 진학과 취업 등을 고려해 우선 등교하게 된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연계한 밀집도 원칙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등교 수업일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학교방역 일환으로 총사업비 78억500여만원을 투입해 방역활동도우미 2054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3개월씩 한시적으로 1일 4~5시간 지원된다.

방역활동도우미 사업은 등교수업이 확대되면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 생활공간 마련과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위한 교직원 업무 부담 경감에 따른 것이다.

실제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학교 현장과의 간담회에서도 방역인력 지원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던 것을 반영한 조치라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올해의 경우 전년도 비해 예산은 32억원 가량 증액됐고, 인력은 450여명 정도 감소했다.

이는 자원봉사자와는 달리 방역활동도우미들이 일정 부분 업무를 맡게 됨에 따라 단기인력으로 채용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4대 보험을 비롯한 부대비용과 최저임금 보존액이 포함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경험으로 인한 방역활동에 대한 수요 예측이 가능해짐에 따라 효율적 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방역활동도우미들은 발열체크를 비롯해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지도 등 학교 내 모든 일상 방역활동과 생활지도를 지원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 개별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방역업무에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교육청 장학사는 “학교 발 코로나19 감염이 높지 않다는 여러 연구 결과에 따라 신학기 등교수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방역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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