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만금 유입 하천인 만경강, 동진강 수질개선과 생활하수 악취개선을 위해 예산 1627억원을 투입한다.

전북도는 올해 새만금 상류 지역 7개 시·군(전주, 군산, 익산, 정읍, 김제, 완주, 부안) 하수도시설 확충사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하수도시설 확충사업은 5개 분야 82개소로 ▲하수관로 정비(35개소) ▲공공하수처리장 확충(9개소)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32개소) ▲도시침수 대응사업(2개소) ▲노후하수관로 정밀조사지원(4개소) 등이다.

가정이나 상업시설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를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기 위해 관로를 설치하는 하수관로 정비사업에는 전주시 등 7개 시·군 35개소에 942억원을 투입하며 2026년까지 총 644.6㎞를 정비할 계획이다.

공공하수처리장과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는 전주시 등 7개 시·군 41개소에 536억원을 투입해 신규시설 설치와 기존시설의 용량을 늘리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하수 정화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를 감량화하는 시설을 설치해 폐기물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하수처리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악취를 포집해 제거하는 시설도 설치해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또한 설치한 지 20년 이상된 노후 하수관로에 대해서는 CCTV 등을 이용해 정밀조사 후 정비가 필요한 구간을 선정하고 국비 등을 확보해 연차적으로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익산시 등 4개 시·군에 총 19억원을 투입해 262㎞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하수도시설 확충을 통해 새만금 수질개선은 물론 악취저감 등 생활환경을 개선해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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