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동안 전북지역에서는 5대 범죄와 교통사고건수가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재의 경우 지난해 동기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전라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도내에서는 총 66건의 5대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설 명절기간보다 28건(29.8%) 감소한 수치다. 특히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금은방, 금융기관 및 편의점에 대해 범죄 예방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길거리 폭력 등에 대해 집중 대응한 결과 설 명절기간 절도사건의 경우 지난해 41건에서 35건으로, 폭력사건의 경우 지난해 47건에서 25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도 지난해 82건에 비해 32건이 줄어들었고, 이 사고들로 2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중 전북지역에서는 지난 설 당일(12일) 오전 3시 30분께 남원시 노암동 한 주택에서 불이 나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되는 등 총 31건의 불이 나 소방서 추산 9,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이 5건, 기계적 요인이 3건, 교통사고 1건, 기타 3건이었다.

119 구조대는 이 기간 중 총 163건 출동해 17명의 인원을 구조하고, 구급대는 1,085회 출동해 624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인명구조 출동건수는 163건으로 작년 192건 대비 약 15% 감소했고, 구급출동은 지난해 1,078건에 비해 7건 증가했으며 이송인원은 지난해 연휴기간 675명에 비해 약 8% 감소한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발생요인을 먼저 찾아내 예방하는 선제적 치안 활동으로 설 연휴기간 평온한 치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범죄를 야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먼저 찾고 해결해 안전한 지역 치안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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