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서장 윤병헌)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아파트 관련 화재가 증가하고 있어 거주자들의 예방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9일 밝혔다.

실제 지난 5일에도 전주시 팔복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내부가 소실되고, 외벽 다수 층이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최근 3년(2018~2020)간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46건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89건, 2019년 125건, 2020년 132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화재 발생 원인은 부주의가 199건(5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적 요인 75건(22%), 기계적 요인 17건(5%) 순이었다.

윤병헌 소방서장은 “아파트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서는 평소에 자신이 거주하는 곳에 설치된 완강기 사용법을 알아두어야 한다”며 “위급할 때 탈출할 수 있는 경량칸막이가 세대별로 설치되어 있는지, 다른 어떤 종류의 대피시설이 있는지, 가족 모두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점검해달라”고 전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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