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이륜차 운전자들의 안전모 착용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에 따르면 2020년 전북지역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86.47%로 전국 평균 90.65%보다 4.18%가 낮았다.

이로 인해 전북지역에서 이륜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전국 평균보다 2배 가량 높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공단이 최근 5년 간 전국 이륜차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북에서 부상자 1000명 안전모 미착용시 사망한 이들은 77.2명으로 전국 평균 33명보다 2.3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에 공단은 전라북도 지역 이륜차 운전자들이 잦은 과속과 안전모 미착용 등 이륜차 운전습관이 타지역보다 미흡한 것으로 분석했다.

강신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본부장은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모 착용의 생활화와 더불어 정확한 착용이 가장 중요하며, 이륜차 운행시 과속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전라북도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고 교통법규 준수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138명의 이륜차 공익제보단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안전운행을 위한 준법운행에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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