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은 현직 경찰관의 ‘사건 무마 청탁 사건’ 관련 감찰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날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사건과 관련해 뇌물을 요구한 경찰관에 대해 “해당 경찰관에 대해 검찰이 기소하면, 경찰에서 본격적으로 감찰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 청장은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경찰에서 감찰 등을 이유로 사건 관계인 등을 만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개인적인 감찰 외에도 중간 관리자의 사건 인지 여부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진 청장은 최근 잇따라 불거진 경찰관의 비위에 대한 경찰의 대책도 내놨다.

진 청장은 “사건 관계인과 접촉을 금지하는 특별경보를 발령해 감찰을 강화하고, 수사심사관을 확충해 경찰 수사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책임수사의 일환으로 중요사건으로 분류된 사건에 대해 각 경찰서장이 내·수사의 결과를 직접 보고받아 검토 및 결재하는 등 경찰 수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