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내년까지 전(全) 마을 방범 CCTV 설치율 100%를 달성하기로 하는 등 ‘안전한 문화도시 완주’로 새롭게 주민 곁으로 다가간다.

8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역의 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지난 2010년부터 연차적으로 총 11억6천만 원을 투입, 515개 행정마을에 3,940여 대의 방범 CCTV를 다는 등 설치율 91%를 기록했다.

완주군은 또 올해 3억9천400만 원을 들여 기존의 65개 마을에 255대를 추가로 설치해 94%까지 끌어올리고, 2022년에는 미설치 마을 35개에 2억1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550개 모든 행정마을에 CCTV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완주군이 문체부의 ‘법정 문화도시’ 선정에 걸맞은 안전한 생활 문화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북의 전체 CCTV 설치는 5,594개 마을에 2만4,500대로, 일부 지역은 방범 CCTV 설치율이 80~90% 안팎에 머물고 있어 완주군과 대조를 이룬다.

앞서 완주군은 2020년부터 주민참여형 예산을 확보하고 군에서 직접 CCTV를 설치하고 유지관리를 해오고 있다. 지역주민 밀착형 방범 CCTV(마을지킴이)를 설치하자 우범지역 내 주민들은 “치안과 안전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 같다”며 크게 반색하고 있다.

마을 CCTV는 농작물 도난 방지와 쓰레기 투기단속 근절 등 마을범죄를 예방하고 사전범죄 심리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범죄사건 발생 시 군·경찰의 신속한 사건 처리에 필수 단서를 제공하는 등 주민의 ‘생활안전 알림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방범 CCTV의 설치와 유지·관리를 통해 도난과 범죄예방은 물론 자연재해 사고 예방 등 다양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CCTV의 노후관리로 군민이 안전한 완주마을 조성을 통해 ‘안전한 문화도시’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 완주군의 야간보행 안전감 응답비율(2019년 기준)은 69.5%로, 인구와 사회복지 예산 등이 비슷한 전국 16개 군 지역 평균(66.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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