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코로나 19 등 위기 상황에서도 멈춤 없는 문화예술과 관광을 지원하기 위한 2021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재단은 3일 재단 회의실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지역문화예술 생태계 강화를 위한 올해 4대 경영목표와 25개 추진과제(사업)를 발표했다.

재단은 올해 경영목표로 ▲예술지원 강화(예술 활동 380건 이상 지원) ▲문화예술·교육 향유 확대(문화예술교육 2,900명과 문화누리카드 이용률 90.5%) ▲문화관광 활성화(관광콘텐츠 20개 발굴) ▲책임경영 실현(4월 조직개편 실행)을 제시했다.

또 올해 추진과제로 문화예술 분야 7개 사업 147억8600만원, 문화교육 분야 6개 사업 31억 2300만원, 문화관광 분야 12개 사업 23억 5400만원 등 모두 25개 사업에 202억 63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재단이 밝힌 올해 사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전북관광브랜드 공연 작품 변경과 문화·관광 분야 전문성과 책임 경영을 위한 3본부 조직개편.

재단은 전북관광브랜드공연에 큰 변화를 준다. 지난 3년간 전북관광브랜드공연이었던 뮤지컬 ‘홍도1589’를 마치고 새로운 작품을 준비한다.

기존 뮤지컬에서 판소리에 기반한 젊은 창작자 중심의 새로운 형식의 공연 콘테츠를 준비 중이다.

홍승광 상설공연주진단장은 “뮤지컬 ‘홍도’에 대한 그동안의 종합평가와 전문가 의견, 작품개발소위원회 의견을 반영하여 판소리 기반의 융합공연을 새로 제작하기로 했다”며 “지역 출신이지만 전국적인 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젊은 창작자 중심으로 제작하는 ‘판소리 댄스컬’로 서동-선화공주와 백제 역사문화를 융합한 작품 개발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7월께 개막을 목표로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으며 올해 약 70회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조직개편은 현재 1처 1부 1단 6팀 체제에 2본부 3팀을 신설, 모두 1처 3본부 1단 9팀으로 바꾸는 것이 주요 골자다.

3본부는 경영기획본부, 문화예술진흥본부, 관광진흥본부로 각 본부 아래 3개 팀을 둔다.

경영기획본부에는 기획홍보팀, 경영지원팀, 정책연구팀이, 문화예술진흥본부에는 문예진흥팀, 문화사업팀, 문화예술교육팀이, 관광진흥본부에는 관광진흥팀, 관광사업팀, 관광마케팅팀이 배치된다. 상설공연추진단은 공연기획추진단으로 이름을 바꾼다.

기획홍보팀은 재단의 중점과제인 ‘선순환적 기부문화’를 조성하는 TF팀 운영과 기획·홍보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핵심부서로서 역할을 한다.

문화진흥팀의 전라북도예술인복지증진센터는 예술인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도내 예술 직업인이 예술인고용보험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예술교육팀은 시군 지역 쿼터제를 도입해 균등한 지역 분배와 지역 간 격차가 완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문화관광팀에서 관광진흥본부를 확대된 관광 분야에 대한 지원에 두드러진다. 본부는 지역관광 플랫폼과 전라북도 관광정책을 종합 지원하는 지역관광 거점의 컨트롤 타워 역할로서 기능을 확대하며, 비대면 관광, 소규모 여행, 마이스 산업 등 관광 환경변화에 맞춰 전북형 관광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신설되는 3본부 본부장은 이달 안으로 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 충원을 위해 4월까지 신규 직원 15명을 채용, 정원을 채울 계획이다.

사무실은 이르면 3월말 전라감영 4층으로 이전한다. 업무 공간이 비좁았던 전북예술회관은 공연기획추진단 사무실과 뉴미디어 전용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뉴미디어 전용관은 온라인 제작 인프라가 부족한 도내 문화예술단체들의 요청을 수렴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기전 대표이사는 “코로나 19 등 위기 상황에서도 멈춤 없는 문화예술과 관광을 지원하고, 소외받는 지역 없이 14개 시·군에 균등하게 분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새롭게 변화하는 만큼 지역의 플랫폼으로서 재단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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