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면서 서민들 부담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로 1월에도 0%대 저물가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도내 장바구니 물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에서 발표한 ‘2021년 1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 물가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0.7%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 밥상 물가는 계속 치솟아 서민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생활물가 전월 대비 상승 품목을 보면 휘발유(6.2), 경유(7.4), 보험서비스료(6.5), 외래진료비(1.8), 호박(47.0), 파(16.3), 깻잎(73.4), 상추(36.1), 커피(9.2), 양파(14.7), 달걀(7.1), 버섯(11.9), 오렌지(17.8), 시금치(29.5), 오이(13.6), 무(17.6), 풋고추(20.6), 닭고기(7.8), 감자(13.5) 등이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9.7% 상승했으며, 사과, 돼지고기 등 농축수산물류가  10.7% 오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전년 동월대비 사과(39.8), 돼지고기(19.5), 쌀(15.2), 고춧가루(45.6)가 급등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전월대비 교통(2.9%),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4%),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1.2%)부문 등은 상승했다.
다만, 통신(-0.9%), 의류 및 신발(-0.3%),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0.1%)부문은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6.9%), 기타상품 및 서비스(2.0%),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1.1%)부문 등은 상승했고 교통(-4.2%), 교육(-2.5%), 통신(-1.3%)부문 등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에서 상품은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0.8%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10.7% 각각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8% 상승, 전년동월대비 1.0%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0.5% 각각 상승했다.
현재 전북지역은 가계부채, 고용여건 악화로 인한 소비여력 저하 등이 수요측면에서의 제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내 유통관계자는 “코로나19 전개양상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향후 경기 반등의 힘이 미약해 당분간 제한적인 상승에 머무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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