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는 관리 주체가 불명확한 미인가 대안학교가 22여곳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가운데 종교시설은 18곳이다. 시설 13곳은 기숙사 형태로 운영 중이며, 7곳은 미운영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미인가 상태로 운영돼 지자체나 교육청의 관리·감독을 받지 않기 때문에 감염병 사태에도 사각지대로 방치된다는 지적이다.

이들 학교들은 설립자의 취지를 들어 교육철학을 고수하면서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는 걸 꺼린다는 게 교육계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교육청은 미인가 시설에 대한 정확한 규모조차 파악하기 힘든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미인가 대안학교는 관할청에 인가나 등록, 신고를 하지 않기에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지자체 등과 합동 체계를 구축해 비인가 교육시설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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