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랑의열매가 역대 최고 나눔 온도인 164도를 달성했다. 당초 목표액의 2배 가까운 실적으로 지난 1999년 희망나눔캠페인이 처음 시작된 이래 최고액수다.

1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62일간 시행한 ‘희망 2021 나눔캠페인’에 당초 모금목표액인 63억 9천만원을 훌쩍 넘긴 104억 8천만원이 모금돼 나눔온도 164도로 마무리됐다.

당초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63억 9000만원을 목표로 삼았다. 이는 전년 78억 1800만원에서 14억 2800만원이 줄어든 수치였지만 나눔 열기는 식지 않았다는 것이 모금회의 전언이다.

특히 개인기부액이 지난해 48억 2500만원에서 63억 5300만원으로 크게 증가하며 전체 기부액의 약 60%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개인사업자의 기부액은 18억 1900만원으로 지난해 7억 2700만원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기부액도 지난해 35억 9500만원에서 41억 2700만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모인 성금은 전북지역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저소득가정과 도내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김동수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모금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으나 역대 최고 모금액, 최고 온도를 달성했다”며 “이는 어려운 때일수록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전북도민의 따뜻한 마음을 잘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 사랑의 온도탑은 이번으로 22년째 연속으로 100도를 달성하고 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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