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 재정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2021년도 사립유치원 원비 안정화 추진 계획’을 내놓았다.

3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원비 안정화에 기여한 사립유치원의 재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유치원비를 동결하는 곳에는 동결지원금을 지원한다. 전년대비 원비 총액의 0.8%(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 이내 인상까지 동결로 인정한다.

원비가 낮고 학급수가 적은 소규모 유치원에는 더 많은 금액이 배정된다.

예를 들면 월평균 원비(지원금 포함) 35만8000원 미만 유치원에는 급당 34만원이 지급되나 50만7000원을 초과하면 급당 14만원이 지원된다.

다만 학부모부담금 평균(13만3000원) 원비의 2배를 초과하는 고액 원비 유치원은 동결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원비 안정화 점검단을 구성, 새학기를 앞두고 원비 상한률 준수 여부와 원비 책정 근거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도내 사립유치원 137개원 771학급에 총 41억7650여만원의 원비 안정화 지원금을 지원한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에 다니는 만3~5세 유아 중 약 63.9%가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현실을 고려해 사립유치원 원비 안정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원비 안정화 방안과 사립유치원 재정지원을 연계해 무분별한 원비 인상을 방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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