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달걀 값이 급등함에 따라 달걀과 달걀 가공품에 대한 수입 관세가 한시적으로 면제된다.

정부는 26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달걀과 달걀 가공품 수입시 적용되는 기본 관세율을 오는 6월30일까지 인하하는 내용의 할당 관세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소비자가격이 평년 대비 26% 가량 오른 달걀의 수급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정 총리는 “설을 앞두고 달걀 값이 오르고 풍수해에 따른 흉작으로 제수용품 가격이 다소 불안한 모습”이라며 “설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방출 물량 확대를 비롯한 모든 수단을 마련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또 국민들에게는 “연휴 기간 가급적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하고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해야만 상상하기 싫은 4차 대유행의 악몽을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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