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신혼부부 감소율이 호남·제주에서 가장 높고 소득은 꼴찌에서 두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2019년 호남·제주 신혼부부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전북 신혼부부 수는 2018년 38,328쌍에서 2019년 36,082쌍으로 5.9% 감소했다. 결혼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전년 대비 증감률은 전북(-5.9%), 광주(-5.0%), 전남(-4.7%), 제주(-3.8%) 순 이었다.
2019년 신혼부부는 전남(38,275쌍), 전북(36,082쌍), 광주(33,878쌍), 제주(17,682쌍) 순이다.
전북 신혼의 연간 평균 소득은 4,319만원으로 제주에 이어 꼴찌에서 두 번째였다. 
이는 전국 평균 5,380만원보다 1,061만원 적었다. 무주택자 비율도 51.2%로 꼴찌를 간신히 면했다.
전북 신혼부부의 83.3%는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잔액 중앙값은 8,000만원으로 소득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대출잔액 중앙값이란 잔액의 값을 크기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값을 말한다.
대출잔액 구간은 호남·제주 모두 ‘1억원~2억원 미만’이 가장 많이 차지하며 광주(31.2%), 전북(28.4%), 전남(24.1%), 제주(21.6%) 순 이었다.
호남·제주 신혼부부 수는 전주시가 가장 많았다. 2019년 시․군․구 전체 신혼부부 수는 전주시(14,822쌍), 제주 제주시(13,226쌍), 광주 광산구(10,750쌍) 순이었다.
초혼 신혼부부 수는 전주시(11,956쌍), 제주 제주시(9,635쌍), 광주 광산구(8,455쌍) 순 이고 재혼 신혼부부 수는 제주 제주시(3,502쌍), 전주시(2,848쌍), 광주 광산구(2,275쌍) 순이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제주(38.7%), 전북(37.1%), 광주(36.4%), 전남(34.5%) 순 이었다.
자녀를 출산한 부부 비중은 전남(65.5%), 광주(63.6%), 전북(62.9%), 제주(61.3%) 순 이고 평균 출생아 수는 전남(0.86명), 광주·전북(0.81명), 제주(0.79명) 순이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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