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초중순 전북지역은 지난해보다 춥고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은 추운 날이 많았고 강수량이 적었으나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눈 내린 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주지역 기준 강설일수는 총 9일로 평년과 비교해 4.1일 많았고 상위 2위에 해당했다.

지난해 1월 전북지역은 이례적인 고온현상으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고, 강수량은 두 번째로 많았으나 따뜻한 기온 탓에 눈보다 비가 주로 내리면서 적설량은 하위 1위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는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하며 해기차로 인한 눈 구름대와 주기적으로 서풍 기류를 타고 유입한 온난다습한 공기가 맞물리며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잦았다”며 “이례적인 고온현상으로 눈이 적었던 작년에 비해서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지만 이상기온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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