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의장 김재천)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2020년도 버스•트럭 생산량이 역대 최저치를 이르고, 버스·트럭 생산라인 가동률이 40%대로 급락하고 구조조정 위기에 내몰리고 있어 “전북 상용차산업 위기돌파와 지역 내 고용안정을 위한 민·관·정 협력체계 구축 및 선제적 대응 전략 마련”을 지난 19일 촉구했다.

신종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마비돼 국내 자동차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역시 생산량이 3만6천여 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지역 내 고용위기와 실업률 증가로 인한 인구유출, 협력업체 파산 등 경제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바 완주군의회에서는 선제적 대응 전략마련을 위해 민·관·정 협력체계를 구축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건의안을 제시했다.

완주군의회는 “전북도와 완주군, 도내 정치권이 민·관·정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함께 상생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조속히 마련해야한다”며 “현대자동차에서는 픽업트럭 등 전략차종의 전주공장 물량이관과 친환경 수소상용차 생산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R&D투자 확대”로 전주공장의 생산물량 확보와 공장가동률을 증가시켜 고용 안전을 도모 할 것을 건의했다.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 측에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사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마련에 적극 참여해 줄 것과 노사 및 민·관·정 모두가 전라북도 기간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성장회복을 위해 디지털 뉴딜, 친환경정책 등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김재천 의장은 “IMF에 매각위기에 처한 광주 기아차 공장이 노·사, 지역정치권과 관계기관이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 현재 SUV생산 전문공장으로 성장한 사례도 있다” 며 “이제라도 이들 사례를 거울삼아 전북도와 완주군 물론 도내 정치권이 합심해 적극적으로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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