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건축의 밑바탕인 우리의 얼과 혼, 사상을 배경으로 한옥건축 요소들을 소개한 <전통한옥과 종교건축>(신아출판사)이 출간됐다.

목조건축 전문가인 이창엽이 지은 이책은 단순히 정보교환 및 지식전달을 넘어, 전통한옥의 토착화를 위해 현대인의 삶과 생활방식에 맞는 건축물을 구축하는데 주력하였다.

그는 한옥건축의 현대화는 이론이나 탁상행정 건축물이 아닌 현실에 맞는 건축물을 완성하는 데 있다며 각 장의 정보와 기술을 현실에 맞게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는 예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Ⅰ편은 전통한옥의 밑바탕이 되는 이론적 근거 및 구조와 용어를 기술하였고, Ⅱ편은 우리나라 위주로 한옥교회에 관한 역사 및 현존하는 건축물을 기술하였으며, 교회건축의 밑바탕이 되는 신학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기술하였다. Ⅲ편은 현재 국내에 산재 되어있는 현대한옥과 보완발전 된 현대적인 목조건축물을 파악하였다. 세계 각처의 목조건물과 목조 종교건축물을 살펴보았으며, Ⅳ편은 본 저서의 활용방안을 서술하였다.

저자는 구전으로 전해진 한옥용어의 어원과 유래를 조사하여 합리적인 건축 용어를 제시하였다. 일제의 잔재와 각 지방 방언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사용해 온 현장건축 용어를 지양하고, 일제 잔재의 청산과 한옥건축 용어를 통일하고자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 표준 국어를 인용하였다. 또한, 한옥의 기능적·장식적 요소들을 성결 구절과 인용 비교했다.

저자는 임실 목조문화체험장에서 전통한옥의 이론교육과 실습을 전수하고 있으며 전주대학교 선교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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