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에 이어 손자·손녀들까지 17년째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가족이 있어 눈길을 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전주시 태평동에 사는 임규래(77)씨 가족이 올해도 돼지저금통과 함께 찾아와 나눔의 손길을 더했다.
지난 1974년부터 48년 간 적십자 봉사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는 그는 가족들과 함께 17년째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동전 44만 3360원과 임규래씨 개인기부 백만원을 전달하면서 현재까지 모두 3500여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씨는 “경제도 어렵고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치며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질 수도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모두가 온정을 나눠달라”고 당부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