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선거...끝까지 막장 선거로

종반 판세... 1강 이기흥, 1중 이종걸, 2약 강신욱.유준상 구도 분석도 김형민 기자l승인2021.01.14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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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오는 18일)일 앞으로 다가온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이제 종반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자간 상호비방과 고발전 등이 절정을 이루면서 막장선거가 연출되는 등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먼저, 연임 도전에 나선 이기흥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과시하며 '마당발'로 불릴 만큼 풍부한 인맥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종걸 후보는 최근 정책토론회장에서 "(수영)연맹 회장을 하면서 이기흥 후보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내용도 들었다"면서 "이기흥 후보의 자녀가 대한체육회 산하 한 경기단체에 위장 취업해 비용을 사실상 횡령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먼저 비방의 포문을 열었다.

단국대 교수인 기호 4번 강신욱 후보는 지난 9일 열린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잘못된 스포츠 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이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감독 선생님들이 외국에 나가거나 국내에서 대회 할 때 '까드깡'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겁니다.“고 발언해 논란을 불렀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 노동조합은 "강 후보가 수년 전에 이미 사라진 일부 지도자의 일탈 행위를 마치 현재 진행형처럼 표현함으로써 대한민국 체육인을 '까드깡' 하는 잠재적 범죄자로 비하했다"며, "대한민국 체육의 실정도 파악 못하고 체육인의 명예를 훼손한 강신욱 후보자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다른 정치인 출신 유준상 전 의원은 대한체육회장 선거의 후보자 간 두 번째 정책토론회 개최가 무산된데 대해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끝내 특정 후보가 불참을 통보해 국민들과 체육인들의 염원을 외면하고 2차 토론회를 무산시켰다"며 "이런 자들이 지금 대한체육회 독립과 자율 운운하며 국민들과 체육인들을 기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9일 열린 후보자 정책토론회의 후폭풍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져 선거가 막장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종걸 후보 측은 앞서 지난 12일 이기흥 후보를 직권남용 및 공금횡령 협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기흥 후보 측은 같은 날 오후 이종걸 후보의 무고 혐의에 대한 형사 고발장을 서울 송파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혼전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체육계에서는 선거전이 1강(이기흥) 1중(이종걸) 2약(강신욱 유준상) 구도로 굳혀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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