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새롭고 독특한 여행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최근 3년 동안의 누리소통망과 이동통신, 카드의 거대자료를 분석해 2021년 국내 관광 흐름(트렌드)을 전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국민들은 2021년 국내관광 흐름은 코로나19 시대에 대한 불안함과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같이 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불안 심리는 ‘치유형 여행’, ‘근교 중심의 단기여행’, ‘전통적인 인기 관광지보다는 한적한 소도시 위주의 여행’, ‘단체 여행보다는 소수의 친밀한 사람들과의 여행’ 등 안전한 여행을 추구하는 흐름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실제 여행 이동과 소비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에 대한 갈망은 여전히 잠재되어 있음이 확인되었고, 코로나19 회복 이후에 대한 기대심리 작용으로 기존과는 다른 새롭고 독특한 여행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2021년 국내관광 흐름을 불안함과 기대감의 사이를 뜻하는 비트윈(B.E.T.W.E.E.N.)의 7가지 단어로 요약했다. 이는 각각 ▲ 균열(Break), ▲ 위로(Encourage), ▲ 연결(Tie), ▲ 어디든(Wherever), ▲ 강화(Enhance), ▲ 기대(Expect), ▲ 주목(Note)이다.

‘균열’은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산업의 변동을 뜻한다. 새로운 관광유형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로’는 일상 속 소소한 치유 여행을, ‘연결’은 장가리 여행 대신 권역 내 지역들과의 연결망이 더욱 결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어디든 관광지’는 어느 곳이든 내가 있는 곳이 여행명소가 되는, 유명 관광지 대신 다양한 관광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화’는 소수의 가까운 사람들과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유대감이 강한 동반자와의 여행이 선호되고 있다는 얘기다.

‘기대’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언제든지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수요가 존재함을 뜻하며 ‘주목’은 변화의 사이 속, 주목받는 새로운 여행 형태로 특정 장소로 공간을 이동해 단기간 머무르다 오는 관광유형과 더불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여행 유형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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