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달러나 구매대금이 결제됐다는 문자 발송 후 전화를 걸도록 유도해 개인정보를 노리는 신종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3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최근 한국소비자원과 소비자상담센터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메시지 관련 신고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금융사기(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 메시지를 통한 해킹 사기를 의미한다.
실제 지난 6일 송모씨(전주 50대 여)는 ‘국제발신, **쇼핑 499,000원, 인증번호 표시, 본인이 아닐 경우 한국소비자보호원으로 연락하라’는 문자메세지를 받았다.
또한 지난해 12월 29일 정모씨(전주 40대 여)는 국제발신으로 달러가 결제되었다며, 본인 아닐 경우 한국소비자원으로 연락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해당 번호로 전화연결을 하자, 이미 본인 이름과 연락처는 알고 있었으며, 생년월일을 묻는 과정에서 전화가 끊겼다.
전주소비자정보센터에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1일까지 소비자원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문의 전화가 34건 접수됐다.
문자 메시지는 ‘국제발신으로 달러가 결제됐으니 본인이 아닐 경우 한국소비자원으로 신고 문의하기 바란다’는 내용으로, 안내된 번호(031-952-0786, 031-376-9426)로 전화를 걸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탈취되는 방식이다.
 해당 전화번호의 자동응답시스템(ARS) 내용도 1372소비자상담센터가 쓰는 내용과 유사해 속을 우려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정보센터는 “개인 거래나 결제와 관련된 문자메시지를 소비자에게 보내는 일은 전혀 없다”면서 “스미싱이 의심될 경우 기재된 전화번호로 연락해서는 안 되고, 링크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미싱 문자 등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신고하거나 전주 지역의 경우 본단체(063-282-9898)로 문의하면 된다. 
정부의 불법스팸대응센터(국번 없이 118)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윤홍식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