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77호선의 유일한 단절구간을 연결해 서해안 시대 균형발전을 앞당겨야 한다” 유기상 고창군수가 지난 12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지역 현안사업인 ‘노을대교 사업’, ‘세계자연유산센터’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군은 12일 유기상 군수가 세종시를 찾아 정세균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며 이번 면담은 ‘노을대교(고창-부안 국도 77호선 연결)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에 초점이 맞춰졌다.

노을대교는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와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를 연결할 다리로 길이만 7.48㎞에 이른다. 완공 땐 62.5㎞를 우회해야 했던 이동거리가 7㎞로 줄고 통행시간도 50분에서 10분정도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이 대교는 정부의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중 광역도로망 구축(남북1축)과 관련돼 있고 국도 77호선(경기 파주~부산)의 마지막 단절구간으로 국가 기간도로망 구축을 위해서 꼭 완성해야 할 사업이라고 고창군은 판단하고 있다.

면담자리에서 유기상 군수는 “고창과 부안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은 비교적 낙후된 지역으로 중국경제가 급부상함에 따라, 신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서해안권의 중·소 도시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을대교 건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올 상반기 예정된 ‘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관련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유 군수는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7월중) 이후 갯벌의 체계적 보호를 위한 국내 최고의 갯벌생태계를 품고 있는 고창에 전북 생태 거점시설 유치가 필요하다”며 “한국의 갯벌세계자연유산센터의 고창유치에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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