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애 시인이 첫 시집 <꽃살문에  소식  전하다>(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시집은 5부로 구성되었으며 70여 편의 시가 시인의 근황을 말해준다.

2010년 계간 <문예연구>로 등단 후 활발한 시작 활동을 해온 시인은 시집 제목처럼 <꽃살문에 소식 전하다》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시인은 일상이라는 무감각한 세계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변화를 감각적으로 발견하고, 그러한 변화가 불러올 파장을 미리 들여다보게 만들어주는 탁월한 시적 감각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문신(시인,우석대 교수) 문학평론가는 작품 해설에서 “박선애 시인이 쓴 근황의 시적 효과는 두 가지 정도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최근 우리의 삶이 얼마나 비감각/무감각적으로 바뀌었는지를 폭로하는 일이다.  또 하나의 효과는 삶에서 이격되었던 시를 삶에 밀착시킬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며 “시인의 시는 삶의 감각을 자극하고 정서를 충만하게 해준다”고 했다.

박선애 시인은 올해 전국계간문예지에서 선정하는 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전주교구가톨릭문우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