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도내 소비자 상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가 발표한 ‘2020년 소비자상담 동향’에 따르면, 2020년 접수된 소비자 상담건수는 6857건으로 전년대비 12.2%, 건수로는 748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방법 가운데 전자상거래 판매방법이 3935건으로 전체의 57.4%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의류 및 섬유관련용품이 3283건(47.9%)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소비자들이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하게 된 판매 방법별 분석 결과, 일반판매 2367건(34.5%), 모바일거래 2175건(31.7%), 국내 온라인거래 915건(13.3%), 소셜커머스쇼핑 651건(9.5%), 기타 통신판매 201건(2.9%) 순으로 확인됐다.
2020년도는 일반 판매를 통한 소비자 불만상담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모바일거래가 2175건(31.7%)으로 두 번째 였다.
이는 지난해 전북지역 인터넷쇼핑몰 다수가 모바일 채널을 통한 전국적인 소비자 피해가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의류, 가방, 신발 등 의류.섬유 관련 용품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으로 상담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북지역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의류, 신발 등을 주문한 뒤 물품 미배송과 환불 지연 및 거부로 인해 다수의 소비자 상담이 접수되면서 지난해 8월 관할 경찰서에 고소인 300명의 동의를 받아 단체 형사고소를 접수하기에 이르렀다.
코로나19 영향은 여행, 숙박, 헬스장 등 체육시설 회원권 및 레저시설 이용권 등에도 미쳐 위약금 분쟁, 환불, 이용 관련 문의 등의 소비자 상담이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예식장 분쟁이 늘어나면서 전주소비자정보센터는 예식장 집중피해창구를 개설 운영했다.
지난해 8월 거리두기 2단계(8.24.~10.8) 실시 당시, 전주의 경우 전북소비자정보센터와 전주시, 전주시 7개 예식장이 상생협약안을 체결하고 소비자분쟁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왔다. 
이때 접수된 예식관련 소비자상담은 62건 이었으며 전북소비자정보센터의 중재를 통해 71.1%(54건)가 계약이행 및 예식진행이 원만히 이뤄졌다. 
원활한 중재가 진행되지 않을시 예식업 자문위원을 중심으로 2차 분쟁조정안을 제시해 피해 해결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2020년도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상담이 주를 이뤘다”며 “소비자피해에 대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피해처리에 앞장서고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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