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 미소유니온은 7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라북도 한 민관협력기관의 업무총괄자가 10여개월에 걸쳐 담당 직원에게 과중한 업무 지시와 비인격적 대우, 강제 사직 권고 등을 해왔다”며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육아휴직 대체자로 입사했다. 임시 계약직으로 일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2월 협의회 공개 채용에 지원해 합격했다.
A씨는 이 때부터 권고사직 처리된 지난 12월까지 약 10여개월에 걸쳐 과중한 업무 지시·일상적인 폭언·일방적인 근무조건 변경·부당한 사직 권고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에 대해 전북도 인권담당관실에 진정서를 접수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있을 때까지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사무처장은 “피해를 제기한 직원에 대한 2차 가해를 우려해 협의회 내 감사와 인권담당관실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한편, 조사가 마무리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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