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전북지역 최초로 도입한 감마나이프가 수술 1500례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6일 전북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센터장 신경외과 최하영 교수)에 따르면 지난 2006년 6월 개소한 감마나이프센터에서 뇌종양 및 뇌혈관기형으로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가 1500명을 넘었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머리에 상처를 내지 않고 감마선을 이용해 뇌종양을 비롯한 각종 뇌질환을 치료하기 때문에 기존의 방사선 치료와 달리 마치 돋보기가 햇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것과 같은 원리로 병변을 치료하므로 뇌병변 주위의 정상조직은 그대로 보호하고, 병적 조직만을 파괴해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의료진들은 “다른 장기에 발생한 종양이 뇌로 전이되는 경우 기존 암으로 인한 고통에 더하여 심한 두통, 어지럼증, 반신마비, 뇌전증 등의 증상까지 나타나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었는데 감마나이프 수술 후 이러한 신경학적 증상이 호전되는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하영 감마나이프센터장은 “감마나이프 수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준비과정 중의 부분 마취시 통증 외에는 통증이 거의 없는 치료방법으로 감마나이프 수술을 통해 지난 14여년간 치료받은 1500여명의 환자들은 큰 불편함 없이 양질의 치료를 받음으로써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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