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지속되고, 특히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농작물과 가축 등 한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6일 겨울배추와 무를 재배하는 지역에서는 비닐, 볏짚, 부직포 등을 미리 준비해 갑자기 한파가 몰아치면 작물을 덮어 줘야 한다고 밝혔다.
농작물이 얼어 피해를 입었을 때는, 날씨가 평년 기온으로 회복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언 부분이 녹은 뒤 수확해 저장하지 말고 서둘러 출하한다.
과수의 어는 피해 예방을 위해 원줄기(대목 및 주간부)에 백색 수성 페인트를 바르거나, 볏짚 등 보온재로 감싼 부분을 점검한다. 
시설하우스 내부의 작물이 저온피해를 받아 자람새가 좋지 않을 때는 요소 0.2%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 등을 잎에 뿌려준다.
비교적 언 피해를 적게 입어 자연 회복이 가능한 농작물은 2~3일간 햇빛을 가려 주었다가 서서히 받도록 관리한다.
언 피해가 심각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다시 파종(씨뿌리기)하거나 모를 길러(육묘)아주심기를 고려해야 한다.
추운날씨가 지속되면 가축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축사보온과 가축의 영양 공급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축사 틈새를 막아 가축이 찬바람을 직접 맞지 않도록 하고, 축사 안쪽은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도록 관리한다.
겨울철에는 온열기구 등 전력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누전이나 합선에 의한 사고발생이 우려되므로, 각별히 주의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농진청 재해대응과 정충섭 과장은 “이번 한파는 12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설작물, 과수, 겨울배추·무를 재배하는 지역에서는 한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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