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연간 누계 기준(잠정)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7.7% 증가한 75.7억불을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에서 최근 5년 내 수출액과 성장률 모두 역대 최고의 성과를 기록한 것.
먼저 신선 농산물은 김치·인삼류의 최대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13.8억불) 보다 3.4% 증가한 14.3억불을 달성했다.
특히, 김치는 전년대비 37.6% 증가한 1억4,450만불을 수출했으며, 인삼류는 미·중·일 등에서 9.3% 증가했고, 포도(샤인머스켓) 역시 32.5% 증가했다.
가공식품 분야는 라면·쌀가공식품 등의 간편식품이 큰 폭 성장해 전년대비 8.8% 증가한 61.4억불을 달성했다.
라면이 첫 6억불 수출(29.3%↑)을 달성했으며, 쌀가공식품은 전년대비 26.7% 증가한 1억3,760만불, 장류가 30.6% 증가한 9,990만불을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8.0%↑)과 신남방 지역(9.1%↑), 중국(2.9%↑) 등에서 증가했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유통·소비 환경변화에 대응한 비대면·온라인 마케팅의 신속 전환 추진, 물류·검역 등 수출업체 어려움 해소, 코로나 수혜 품목인 건강·발효·간편식품의 한류 연계 마케팅 및 현지 맞춤형 상품개발 지원 등이 효과를 발휘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며 "국가별·품목별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의 성과를 이어가도록 연초부터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황성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