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전면 무상교육이 완성화 단계에 이르고, 신입생 충원율 감소 등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특성화고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전북도교육청은 4일 새해 달라지는 주요 교육정책들을 내놓았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고등학교 2~3학년에 적용되던 ‘무상교육’을 올해부터 1학년까지 확대 운영한다.

대상학교는 초·중등교육법상 고등학교·고등기술학교 및 이에 준하는 각종학교이다. 다만 입학금·수업료를 학교장이 정하는 게임과학고 같은 사립학교는 제외된다.

세부적으론 공·사립 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 1만5434명에게 1인당 평균 1만5370원의 입학금을 지급한다.

또 공·사립 고등학교 1~3학년 재학생 4만8420명에게 1인당 평균 110만5000원의 수업료 총 535억400만원을, 학교운영지원비의 경우 1인당 연평균 약 21만3000원씩 총 103억1300만원을 지원한다.

교과서비는 공·사립 고등학교 1~3학년 재학생 4만9247명을 대상으로 정규 교육과정 교과서 구입 실비를 1인당 1회(전학생은 추가) 지원한다. 여기에는 총 41억8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도교육청은 상대적으로 학습역량이 부족한 직업계고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촉진하고자 ‘꿈키움 성장 지원’ 사업도 전개한다.

사업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 400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학교는 학생이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시 점수를 부여하고, 학생들은 JB꿈키움카드를 통해 점수를 적립 받게 된다.

적립금은 가맹점에서의 교재구입을 비롯해 자격증 취득 및 학원수강료, 기업탐방 및 면접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내년 3월에는 병원형 위(Wee)센터가 설립·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정서·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에게 상담-진단-전문적 심층치료와 대안교육과정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 건강한 학교생활로 복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교 무상교육을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정책 실현을 통해 교육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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