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공공하수・폐수처리시설 및 분뇨처리시설에서 위반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돼 관련 지자체의 관리대책이 요구된다.

3일 전북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공공하수・폐수처리시설 및 분뇨처리시설 202개소에 대해 총 214회 점검을 실시한 결과, 42개소에서 54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처리시설별로는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분뇨처리시설 190개소에 대해 190회 점검을 실시해,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29건, 시설운영관리 미준수 18건 등 총 47건의 위반사항이 확인했다.

또 공공폐수처리시설 12개소에 대해 24회 점검을 실시해,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6건, 시설운영관리 미준수 1건 등 총 7건의 위반사항이 적발했다.

특히,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경우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29건 중 9건은 500㎥/일 이상의 처리시설에서, 20건은 500㎥/일 미만의 소규모하수처리시설에서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소규모하수처리시설에 대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환경청은 위반행위가 적발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와 함께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을 통해 위반사항을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전북지방환경청 정복철 청장은 “2021년에도 반복 위반시설 등에 대해서는 중점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열악한 영세 시설 등에 대하여는 기술 지원 및 국고 지원을 통해 공공수역 수질보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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