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익 진안군기획감사실장이 지난 27일 코로나19 비상근무중 귀가하다 과로에 의한 스트레스로 운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져 공직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군의 과중한 업무 외에도 진안군 관내에서 발생한 수해복구와 코로나19 등으로 연일 피로가 겹친 것이 사망 원인이라는 것.

진안군에서는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연일 확진자 방역을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해 있었다.

연휴기간 장실장은 며칠전부터 급박하게 돌아가는 군지역의 방역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진안군 관내에 거주하며 대기했다.

장 실장은 주민들의 방역을 위해 앞장섰으며, 선제적 대응을 위해 선별진료소 설치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수시로 참석하는 등 과도한 근무를 해했다.

또한 가뜩이나 코로나로 인해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제2차 재난기본소득지원금 지급을 위한 예산편성에도 매달려 업무를 처리했다.

아울러 지난 7월과 8월 50여일간 집중호우로 용담댐 방류 피해 방지를 위한 용담면 주민대피와 농가 수해복구 등으로 피로가 겹쳤다고 동료들이 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추석명절 연휴기간에는 상전면 내송마을 주민이 산으로 버섯 채취를 위해 올라 실종돼 2일 연속 실종자 수색에 앞장서 실종자 발견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장 실장은 그동안 진안군 의회에 근무하며 주민을 대표하고 집행부 견제와 감시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군수가 부재중인 상황에도 지난 4월 지방선거를 차질없이 추진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진안군 제2차 재난기본소득지원금 지급을 위한 예산편성을 하기도 했다.

한편 장실장은 지난 1993년 진안읍에서 공직을 시작해 전북도청 자치행정과 근무를 거쳐 2017년 사무관으로 승진, 지난 2018년 진안읍에 전입해 환경과장, 행정지원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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