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 "백신 확보 미진"··· 여야, 온도차

남원 출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K방역’ 공방 김형민 기자l승인2020.12.22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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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에서 열린 남원출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이른바 ‘K방역’의 성공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복지위원과 권 후보자는 소위 K-방역이라 불리는 현 정부의 방역·의료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시종일관 자화자찬을, 반면 제1야당 국민의힘 등 야당측은 자가진단키트 도입과 백신 확보 면에서 미진한 점을 지적했다.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국민의힘은 백신 확보 관련 참고인 채택 및 자료 제출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구체적으로 김제출신 이종성(비례대표) 의원이 나서 “정부가 백신 확보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을 못 밝히는 가운데 계약서에 정확한 도입 시기도 기재돼있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어 복지부에 확인했더니, 구두로 약속된 거고 (백신 생산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 한국지사에 확인하라고 했다”며 “그래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한국지사장을 참고인으로 요청한 건데 여당이 반대해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기윤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도 지속적으로 코로나19방역이 실패했다는 주장을 거듭 이어갔다.

이에 대해 권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외국에 비해서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야당의 주장을 ‘백신만능론’이라며 적극 반박했다.

여당 간사인 김성주(전주병) 의원은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려면 방역과 백신, 치료제 삼위일체가 필요하다. 백신 만능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있는 그대로 (K방역 성공을) 야당도 인정해야 한다”고 반론을 펼쳤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또, 코로나 정국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 자가진단키트 도입에 대한 의견들도 쏟아져 나왔다. 특히, 권 후보자가 야당의원들의 자가진단키트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일정 부분 인정하면서 주목을 끌기도.

권 후보자는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과 강기윤 의원, 그리고 무소속 이용호(남원.임실.순창)의원의 자가진단키트 도입여부에 대한 질의에 대해 “자가진단키트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어떤 것을 대상으로 할 수 있을지 정부 내부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는 무증상자가 늘어나 자가진단키트의 신속 도입과 사용이 필요하다는 권 후보자의 답변인 것으로 풀이된다.

권 후보자는 "진단키트가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았는데 제품이 나오면 신속하게 쓸 수 있도록 식약처와 전문가와 함께 협의를 거쳐 진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부족한 의료인 충원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국가고시를 집단적으로 거부한 의대생에게 재응시 기회를 부여할 뜻을 밝혔다.

권 후보자는 ”의대 국시 문제도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사실상 이들을 구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이용호 의원이 ‘일선 의료진들이 굉장히 지쳐 있는 상태이고 의사수급 문제도 걱정이 많다’며 의대생 국시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이에 대해 권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그 문제를 아주 유심하게 들여다 보고 내부에서도 많이 상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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