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건강을 유지 시켜주는 치유음식 개발 중인 가운데 진안고원 웰빙 산골음식‘산골愛饌(애찬)’을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진안군 농업기술센터는 15일 기술센터 식당에서‘산골愛饌’ 전시회를 열고 진안돼지고기를 활용한 산나물불고기, 더덕불고기를 비롯해 산골 추억 음식인 소토실 콩나물밥, 한들 시래기밥, 어은골 무밥, 묵밥, 다슬기 수제비 등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술안주용으로도 산채편육, 매콤육전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대로 포장, 배달 음식의 선호도가 증가하는 흐름에 맞춰 건강한 한 끼를 책임질 수 있는‘테이크아웃(포장)’음식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전시 된 음식들은 농업기술센터와 지난 2000년도 초반 군에서 추진된‘안전먹거리’개발에 참여했던 지역 음식점 대표 5명이 머리를 맞대고 그간 개발음식을 토대로 리뉴얼 스터디로 발굴한 향토음식이다.

‘산골愛饌’에 사용되는 주재료들은 마이산 정기받은 진안고원의 농산물을 이용해 정성을 다해 만든 먹거리로, 시골의 정을 듬뿍 담은 산골 자연밥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하고, 도시소비자, 지역주민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대중화가 가능한 음식 위주로 레시피가 꾸며져 있다.

새롭게 꾸며진 다양한 산골음식 전시회에 참석한 이모(53)씨는 “옛날 어머니가 해주신 맛있는 집밥을 연상케 하는 손맛이 우러난 당장 먹고 싶은 음식이었다.”며 “음식들이 포장도 가능하다니 음식점에 가는 부담 없이 편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고경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산골愛饌」은 진안고원의 식재료를 이용해 정성을 다해 만든 자연밥상이다.”고 강조하며 “진안군 대표적인 산골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며 “하나의 외식 트렌드로 도시민의 교류를 촉진하는 가교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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