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보이스피싱 범죄가 꾸준히 지능화되어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총 2352건으로, 피해액수도 292억원 상당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1월 말까지 583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해 113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전북경찰은 이와 관련해 연중 상시단속을 벌여 11월 말까지 993명을 검거하고 89명을 구속한 상태다.

지난 11월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현황을 유형별로 분석해보면 대출사기형 범죄가 474건으로 81.3%를 차지했다. 특히 경제 활동이 활발하고 대출수요가 많은 40~50대를 대상으로 대출사기형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금융기관에서 쓰는 전문용어를 사용해 접근하고 상환증명서 등 해당 은행 명의의 서류를 정교하게 위조해 안심시키기도 하는 등 그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특히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기관에서는 절대 전화로 현금인출·전달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피해를 막기 위해 도민 여러분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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