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국회 막판에 14개사업을 반영시키는 등 신규사업 36개를 대거 포함시키며 역대 최대 규모의 2021년도 국가예산을 확보하며 사상 처음으로 8천억원 시대를 개막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내년도 예산에는 지역의 미래성장발전을 이끌 신규사업들이 다수 포함된데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을 구체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혁신을 불어넣을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 국가예산 8천억원 시대 개막

정헌율 시장은 김수흥, 한병도 국회의원, 유재구 시의회 의장과 함께 2021년도 국가예산 확보현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국가예산이 올해보다 890억원 증가한 8,042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익산시는 마지막 국회 예결위 심의단계에서 무려 14개 사업을 증액시키는데 성공하면서 올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자치단체로 평가받으며 여타 자치단체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번 성과는 코로나19 피해지원 예산 3조원 편성을 위해 정부예산안에 있던 기존사업에서 5조3,000억원을 삭감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 신규사업 36개 확보, ‘4,219억원 규모’

내년 확보된 예산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예산은 복지?보건 분야 3천160억원, 농축산 식품분야 1천931억원, 경제?SOC 분야 1천438억원, 안전?환경 분야 935억원, 문화?관광 381억원, 교육?기타 분야 197억원 등이다.

지역의 미래성장을 이끌 신규사업은 총 36개로 첫 시작을 이끌 사업비는 296억원이 확보됐다. 이를 통해 향후 4천219억 원대 규모의 재정이 연차적으로 시에 투입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신규사업은 신성장동력인 홀로그램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홀로그램 소재부품 실증개발 지원센터 구축사업(22억원, 총사업비 300억원), 장점마을 을 치유힐링공간과 생태문화체험의 장으로 탈바꿈하게 될 △환경피해 치유회복센터 조성사업(1억원, 총사업비 340억원) 등으로 국회 마지막 날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이어 백제왕도 익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서동생가터 유적정비 사업(6억원, 총사업비 194억원),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사업(1억원, 총사업비 481억원) 등 규모가 큰 사업예산을 다수 확보했다.

 

▲ 계속 사업비 대거 확보, 추진 동력 마련

불확실했던 계속사업의 예산을 확보해낸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올해 다수 확보한 신규사업 대다수가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계속사업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규모는 총 310여개 사업, 국비 확보액은 7,746억원(전년도 6,183억원)에 달한다.

우선 환경친화 건강도시 분야를 살펴보면 △왕궁 현업축사 매입사업 및 생태복원사업(138억원, 총사업비 1,466억원), △익산 폐석산 불법 폐기물 처리 사업(64억원, 총사업비 799억원), △국가산업단지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25억원, 총사업비 151억원)등 총 935억원을 확보되면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500만 관광도시 분야는 △익산 세계유산탐방거점센터 건립(24억원, 총사업비 214억원), △익산 고도보존 육성사업(87억원, 총사업비 3,419억원), △보석박물관 리뉴얼 사업(14억원, 총사업비 100억원) 등 381억원의 예산이 확보돼 백제무왕의 도시를 재현하고 왕도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한국판 뉴딜관련 분야에 △안전보호 융복합 섬유 기술지원센터 구축 사업(14억원, 총사업비 146억원), △국가식품클러스터 기능성원료은행 구축사업(4억원, 총사업비 150억원), △고용안정 safety belt 구축사업(55억원, 총사업비 400억원)등 30여개 사업, 총사업비 7천400억원을 확보하면서 일자리와 신산업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 노련한 김수흥의원, 정책전문 한병도의원 ‘협치의 성과’

이번 기록적인 국가예산 확보는 정부예산 편성 단계보다 한발 앞선 시의 선제적 대응이 결실을 맺었다.

전 직원이 지난해 9월부터 신규사업 발굴과 사전행정절차를 준비했으며 국가예산 사업발굴 TF팀을 가동하고 중앙부처 동향 파악을 위한 세종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실시간 현장 대응을 해왔다.

더욱이 국회예산 전문가로서 노련함을 보여준 김수흥 의원과 전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 비서관을 지내고 정책 전문가로서 정평이 나 있는 한병도 의원의 노력이 힘을 모아지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김수흥 국회의원은 “올해 국가예산은 정헌율 시장, 직원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한 결과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토대로 지역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병도 국회의원은 “지역 정치권, 전북도, 익산시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국가예산 8천억원 시대를 열 수 있었다”며 “익산의 새로운 10년과 대도약을 향해 나가는데 이번 국가예산이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재구 시의장은 “국가예산 8,000억원 시대를 개막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신 정헌율 시장, 김수흥, 한병도 의원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시의회도 행정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느 해보다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국가예산은 지역의 미래투자를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기에 사력을 다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확보된 예산으로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익산의 미래를 준비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니인터뷰=정헌율 시장 “불가능을 뛰어넘어 거둔 최고의 성과”

정헌율 시장은 8일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 성과에 대해 “김수흥·한병도 국회의원을 비롯 익산 정치권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일군 성과이다”며 “시민들의 응원과 지역 출신 각계의 지원까지 뒷받침됐기에 이번 성과가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정 시장은 “내년도 국가 예산 가운데 36건의 신규사업 에산을 확보하면서 익산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자양분을 마련했다”며 “국회에서 일부 증액하는 것조차도 너무 어려운 상황에서 예산심의 막판에 14개 사업을 반영시켰다”며 “신규사업은 9건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또 “정부예산이 8.7% 증액과 전북예산 8.9% 증액에 비해 익산시는 무려 12.4%라는 놀라운 증액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여타 자치단체들로부터 축하한다며 부럽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정 시장은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단 한 명의 국회의원이라도 일정이 잡히면 곧바로 서울로 상경하며 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올해에만 중앙부처와 국회를 30여차례 방문하는 등 쉬지않는 노력의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정 시장은 “중앙부처에서 오래 근무하며 터득한 노하우를 적극 활용했다‘며 ”부처 반영단계에서 철저한 사업성 분석을 통한 자세한 설명과 설득에 나선데다 국회로 예산이 넘겨진 이후에는 의원별 성향 파악하고 밀착 설명을 추진하는 전략을 세워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밝혔다.

취임 5년 만에 1,500억원 이상의 국가 예산 성장세를 보여준 정 시장은 “국가 예산이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꼼꼼히 집행하겠다”며 “두 국회의원과 지역정치권, 지역 출신 인사와 시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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