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북지역 전통시장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선 공로자들에 대한 포상이 실시됐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남우)은 4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자(이하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여식은 수상의 영광과 기쁨을 수상자와 상인, 관계기관이 함께 누리기 위해 서울 본 행사장과 전국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통시장(6곳) 현장을 영상으로 연결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일부 수상자만 소규모로 진행할 경우에는 전통시장 상인 및 관계자들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취라는 포상 취지가 퇴색될 우려가 있어, 상인들의 협조 속에 수상자 및 시장 관계자 모두가 참여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했다.
올해 전통시장 유공자 포상은 유공상인, 우수시장, 지원기관, 지원기관 임직원 등 총 4개 부문으로, 전북은 전통시장 유공자 포상에서 총 6점의 부문별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원기관 부문에서 전주시(시장 김승수)가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차지했다. 전주시는 전주남부시장에 전국 최초로 청년몰을 조성, '청년 상인 육성'이라는 새로운 정책을 개발했고, 화재 피해로부터 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상인들이 '전통시장 화재공제'에 가입할 경우 가입료의 70%를 지원하는 등 전통시장 활력 회복에 앞장섰다.
우수시장 부문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임실전통시장(회장 김영수)은 장날 노점상 운영과 다기능 주차장 활용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 증가 및 매출 신장 효과를 거두어 전통시장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개인부문에선 익산구시장상인회 유근우 회장이 행안부장관상을, 지원기관에선 전북신용보증재단 한관수 차장이 중기부장관상, 남원시 곽주영 과장이 행안부장관상을, 단체부문에선 부안군이 중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전북중기청 안남우 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대한민국과 전북지역 경제가 큰 충격에 빠졌고, 상인들은 더 큰 위기에 처했으나, 전국 최초의 착한 임대인 운동과 대한민국 동행세일 추진 등 상인들과 정부가 합심해 위기 극복에 나섰고,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바꾸었고, 비대면 거래 확산에 따라 전북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2025년까지 온라인 장보기 등 전통시장의 디지털화와 스마트 상점 보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