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민들의 성원과 관심에 힘입어 도 예산과 국가예산이 동시에 ‘8조원’ 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국가예산 8조원 시대를 연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3일 열린 ‘2021 국가예산 확보 기자회견’ 자리에서 감사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어느 때보다 에너지 넘치는 목소리로 주된 성과를 발표하던 송하진 도지사는 “2014년 도지사 취임 당시 6조 원이었던 국가 예산이 7년 만에 8조원을 돌파하게 됐다”며 "지역의 강점을 살린 내발적 발전전략이 국가 예산의 점진적 증가라는 결과물로 나타나 의미가 매우 크다"고 했다.

실제 2019년 국가예산 7조원 시대를 맞이한 후, 2년 만에 8조 원을 넘어서 괄목할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올해 전북도가 확보한 내년도 국가예산은 지난해 대비 8.7% 늘어난 수치로, 역대급 증가율을 기록했다.

송하진 지사는 “최근 10년 내 가장 큰 폭의 증가”라고 밝히며, “8.7% 늘어난 예산안에는 국방과 외교예산이 포함되어 있고, 전북이 확보한 국가예산 규모가 일시적 지원금 성격의 재난지원금을 제외한 수치인 점을 고려하면 예산안 증가율을 상회 하는 놀라운 성과”라고 자평했다. 

내년도 국가예산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함께 고생한 전북 국회의원과 전북 연고 국회의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달했다. 특히 전북에서 유일하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윤준병의원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이원택 국회의원 등에게도 국가예산 확보의 고비마다 힘이 되어줘서 감사했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송 지사는 올해 국가예산 확보과정에서 가장 기억 남는 예산을 묻자, ‘전라유학진흥원’ 건립을 위한 수립비 확보를 언급했다.

그는 예산확보 과정이 “투쟁이나 다름 없었다”고 운을 떼며 “전라유학진흥원은 ‘전북 몫 찾기의 일환’이었기 때문에 정부에 전북 몫 찾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도가 확보한 내년도 국가예산에 대해 송지사는 “새천년 생태문명을 선도하는 전북형 뉴딜예산,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미래혁신성장 산업생태계 조성예산, 농업의 미래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농생명산업 예산, 글로벌 물류 중심지 도약을 위한 새만금 예산,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예산 확보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예산과 도예산을 활용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추진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과 민생고 해결 등 미래를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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