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총사업비가 846억원으로 확정됐다.

세계잼버리 개최를 위한 필수 기반시설 조성 등의 사업예산이 반영됨에 따라 세계잼버리의 성공개최 가능성이 커졌다.

1일 도에 따르면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총사업비가 지난달 30일 정부의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846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총사업비는 대회 유치 시 승인받은 491억원에 비해 약 1.7배 증가한 규모로, 국비 지원 규모는 이달 안에 기재부에서 경정할 예정이다. 

도는 총사업비 846억원 가운데 운영비 30%와 시설비 70%를 정부가 매칭 분담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시 말해 운영비 비율은 국비 30%, 도비 70%이고, 시설비는 국비 70%, 도비 30%이다.

세계잼버리 총사업비 변경은 행사개최를 위한 필수시설인 상·하수도, 전기·통신 시설, 대집회장 등의 사업비와 2016년 행사 유치 이후 변동된 여건 반영을 위해 추진됐다.

지난 2016년 대회 유치 시 승인받은 사업비는 행사 기간 직접소요 경비 위주로 편성돼 기반시설 설치와 프레 잼버리 등 필수 사업비에 대한 국비 지원이 미반영된 상황이었다.

이에 도는 2017년 8월 대회 유치 이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지원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 내 법적·제도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또 세계잼버리 준비종합계획과 잼버리 기반시설 및 실시설계 등을 통해 잼버리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비를 산출해 사업비 변경을 추진했다.

도는 지난해 11월 여가부와의 협의를 시작으로 수차례 실무협의와 기재부에서 지정한 외부전문기관의 사업비 적정성 분석,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총사업비 규모를 확정했다.

특히 송하진 지사는 협의가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끈질긴 설득과 합리적 해결방안 제시로 국가적 지원을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진다.

총사업비 변경을 통해 국비가 추가 확보됨에 따라 향후 상·하수도, 전기·통신 시설, 대집회장 조성 등 행사관련 기반시설 마련과 운영 준비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송하진 지사는 “정부의 부정적인 인식, 녹록지 않은 재정상황 등 우호적이지 않은 여건 속에서 지속적인 소통과 진정성 있는 설득으로 정부지원을 이끌어 냈다”며 “청소년들에게 역대 최고의 잼버리로 기억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이 힘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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